학점은행제로 사서 자격증 쉽게 취득하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다양한 루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서 자격증 취득 방법 완벽 정리

오늘은 다양한 루트 중에서 가장 쉽게 정사서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인 학점은행제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학사학위 소지자에게 사서 자격증 취득이란? (feat.학점은행제)

학점은행제로 문헌정보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 자격증 신청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정사서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여러 가지 루트 중에서 학점은행제가 가장 쉬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점은행제는 학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엄청난 혜택을 부여하는데요. 바로 학위취득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필수학점이 불과 48학점(전필 24학점 포함)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자 기준,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면 140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1/3도 안 되는 학점만 이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점은행제로 정사서 2급 자격을 취득하는 분들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학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전공인 문헌정보학이 학점은행제에서는 매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학점은행제의 타전공 학사학위 소지자 우대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문헌정보학 전공을 개설한 교육기관이 몇 군데 신설되어 경쟁이 좀 줄어들었지만, 불과 최근 2∽3년 전만 해도 일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문헌정보학 전공에 입학하기 위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만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으로 선발하는 기관은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대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도서관 사서

학점은행제로 사서 자격증 취득, 얼마나 걸릴까?

학점은행제로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걸리는 시간. 즉, 문헌정보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타 전공 학사학위 소지자 기준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소요됩니다. 현실적으로 취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치고는 매우 짧은 편입니다.

 

1. 1년 만에 취득하기 

  1) 2학기 입학하여 24학점 이수(겨울 계절학기 포함)

  2) 다음 해 1학기 24학점 이수(여름 계절학기 포함) 

     → 총 이수학점  48학점으로 학위 취득

 

2. 1년 반만에 취득하기 

  1) 1학기 입학하여 21학점 이수(여름 계절학기 포함)

  2) 당해연도 2학기 21학점 이수(겨울 계절학기 포함)

  3) 다음 해 1학기 6학점 이수 

    → 총 이수학점 48학점으로 학위 취

 

먼저 학점은행제의 최대 이수학점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점은행제는 한 학기(계절학기 포함)에 최대 24학점, 1년 동안 최대 42학점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학기부터 시작할 경우에는 한 해에 42학점밖에 이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2학기부터 시작할 경우는 한 학기 24학점을 이수하고, 해가 바뀌기 때문에 다음 1학기에는 또 24학점을 들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문헌정보학 학사과정 교육받을 수 있는 기관은?

학점은행제 문헌정보학 전공은 일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문헌정보학 전공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대학 부설 기관은 숭의여대, 대림대, 동국대, 가천대, 명지전문대, 나사렛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관마다 종합반/패키지반/과정반 등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1년 반 과정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학기별로 시간표를 짜주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습설계에 대한 고민 없이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외에도 스스로 학습설계를 하고, 단과 개념으로 여러 기관(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사이버대학, 온라인 평생교육원 등)을 유목민처럼 돌아다니며 학점을 이수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과목 위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개설되지 않는 과목들도 많기 때문에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문헌정보학 전공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기준

숭의여대, 대림대, 동국대, 가천대, 명지전문대, 나사렛대.. 이 중에서 문헌정보학 총장 명의 학위를 수여하는 곳은 없습니다(학부에 문헌정보학과가 설치되어 있어야 가능함). 따라서 어느 기관에서 졸업하더라도 공히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교육기관을 선택하면 될까요?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 볼까 합니다. 

 

1) 본인이 가장 이동하기 편한 곳

2) 대학 자체가 평판도가 높으며 인프라가 우수한 곳

3) 교육비가 저렴한 곳

4) 강사진의 평판도가 높은 곳

 

강사진 평판도를 제일 마지막으로 넣은 이유는, 강사분들은 한 기관에서만 수업하기 보다는 여러 기관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직장 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 그리고 기관의 행정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판 좋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서자격증 이외에 학점은행제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에 관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