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발암 물질 분류 확정, 제로콜라 계속 먹어도 되나

아스파탐이란?

당도가 아주 높지만 칼로리가 전혀 없는 합성 감미료입니다. 아스파탐은 모든 감미료 중에서 가장 일반 설탕에 가까운 맛을 나타내면서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종류의 저열량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로 분류 확정

아스파탐

제로콜라 등 다양한 음료와 캔디, 아이스크림, 과자 등에 칼로리 '제로' 등을 표방하며 널리 사용됐던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체중 1kg당 40mg으로 제한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발암물질 분류는 IARC(국제 암연구소)의 분류에 따라, 1(확정적 발암물질), 2A(발암 추정 물질), 2B(발암 가능 물질), 3(분류 불가) 등으로 구분합니다. 발암 가능 물질인 아스파탐은 2B로 분류됩니다. 

 

1군인 확정적 발암물질은 인체 발암성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고, 2A는 인체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실험 동물 자료는 충분한 물질, 2B는 인체자료가 제한적이고 실험동물 자료도 제한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아스파탐의 경우 2B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인체 또는 실험동물 자료로도 부족한 경우에 해당되며, 체중 70kg의 성인이 하루에 아스파탐 함유량 200-300mg인 음료를 9-14캔을 마실 경우에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하루에 음료를 10캔 이상 마시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우리가 아스파탐을 하루 허용치 이상으로 섭취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 생각합니다. 

 

발암물질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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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25년 간 발암물질 2B로 분류되었다가 2016년 제외되었습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기도 하고 사람의 몸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자주 접했었는데, 다행히도 분류에서 제외되었다니 괜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1군 발암물질 술/담배

1군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 등이 분류되어 있지만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군으로 분류되는 것은 위험의 정도가 같다기 보다는 발암 인과성에 따른 분류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햄이 담배만큼 해롭다 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2군 발암 물질 적색 고기/튀긴 음식

2군 발암 물질 적색 고기/튀긴 음식

2A군에는 적색 고기, 고온에서 튀긴 음식 등이, 2B군에는 동아시아의 야채 절임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피클, 김치 등과 같은 야채 절임류가 발암물질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익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지만, 고염분을 섭취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식품업계는 아스파탐 그대로 쓸까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인기 높았던 제로콜라(출처 : 머니투데이 기사)

현재 사람들의 섭취수준으로는 인체에 해로울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발암 물질'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스파탐 함유 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들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식품 업계에서는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대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곧바로 행동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는데요. 제과업계에서는 아스파탐이 사용되는 과자류에 다른 감미료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도 자체 PB상품에 사용되는 아스파탐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스파탐의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발암물질을 적게 섭취하더라도 그 물질은 확률적으로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한 개의 발암물질 분자라 세포의 유전체에 발암성 돌연변이를 유발할 가능성을 작게나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식

콜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김치에 이르기까지 아스파탐은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어떤 음식에 함유되어 있을까요?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양한 식품들

1. 다이어트 음료 :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2. 아이스크림

3. 과자

4. 사탕, 초콜릿 

5. 막걸리

6. 요구르트 

 

달콤한 식품에는 왠만하면 다 들어가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WHO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는 현재 아스파탐의 섭취수준에서는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2019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 평균 아스파탐 섭취량은 허용량 대비 0.12%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자료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것인지는 여러분 개인이 판단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바른 선택으로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